이조년의 시조 <이화에 월백하고>는 봄밤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면서도 주군을 그리워하는 사모의 정(情)을 읊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조의 원문은 어떻게 표기되었는지 청구영언과 가곡원류에서 출처를 찾아가 보겠습니다.
목차
1. 이조년의 삶
2. 이화에 월백하고
3. 이화에 월백하고 원문 보기
1. 이조년의 삶
이조년(李兆年)은 고려시대 사람으로 1269년 경상도 성주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매운당(梅雲堂), 백화헌(百化軒)으로 불리며 청백리로 알려진 이름난 충신이었으며 1343년에 졸하였습니다. 그는 시문에 뛰어났습니다.
아버지 이장경은 슬하에 5남을 두었는데 첫째부터 이백년, 이천년, 이만년, 이억년, 이조년으로 별난 이름을 가졌습니다.
이조년은 형 이억년과의 형제 우애에 관한 '투금탄(投金灘)' 설화도 전합니다. 투금탄(投金灘)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대교 아래 한강변에는 투금탄이라는 여울목이 있으며 이조년이 주운 금괴를 던진 곳이라고 전해지며 이름도 여기서 유래되었습니다.
2. 이화에 월백하고
이화에 월백하고 / 이조년 (李兆年)
梨花에 月白ᄒᆞ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건마ᄂᆞᆫ
多情도 病인 양ᄒᆞ야 ᄌᆞᆷ 못 드러 ᄒᆞ노라
이조년의 시조 <이화에 월백하고>는 봄 밤의 정서를 시각적·청각적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 형상화한 고시조입니다. 이 시조는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로 시작하여,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야 알냐마난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로 끝납니다.
이 시조에서 "이화"는 배꽃을 가리키며, "월백"은 달이 밝게 비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은한"은 은하수를 가리키며, "삼경"은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를 가리킵니다. "일지춘심"은 한 나뭇가지에 어려 있는 봄날의 애상적인 정서를 가리킵니다. "자규"*는 두견새를 가리키는데 그 이름이 꽤나 많으며 슬픔을 표현하는 문학작품에서 많이 등장합니다.
이 시조는 봄 밤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그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애상적인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조는 청구영언과 가곡원류에서 출처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자규(子規) : 두견새, 망제(혼), 불여귀, 귀촉도, 두우, 두견, 접동새로도 불립니다.
# 두견새는 뻐꾸기과요, 소쩍새는 올빼미과로 두견새와 소쩍새는 다르다고 합니다.
3. 이화에 월백하고 원문 보기
이조년의 시조 <이화에 월백하고>의 원문을 청구영언과 가곡원류에서 찾아보겠습니다.
※ 원문 이미지 변경은 절대 금합니다.
마무리
"시조는 한국인의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은 보석입니다."
이상으로 고려시대 이조년의 시조 <이화에 월백하고>의 출처인 청구영언과 가곡원류에서 원문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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